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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남을 바라보기보다 자기를 바라보는 지혜를….

남을 바라보기보다 자기를 바라보는 지혜를….
어느 중학교 조회 시간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새로 오신 선생님을 소개하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장난만 치면서 보지도 않고 또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모습에 교장 선생님은 화를 내시지 않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새로 오신 선생님은 왼쪽 팔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순간 아이들은 깜짝 놀라면서 갑자기 조용해졌고, 새로 오신 선생님이 계신 단상을 뚫어지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교장 선생님은 곧바로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아! 선생님은 오른쪽 팔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강의할 때, 제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으면 화가 납니다. 학생, 군인 앞에서 강의할 때 얼마나 진땀을 흘렸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화를 내지 않고서도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나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 탓으로는 문제의 해결이 절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자기 안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지혜를 주님께 청해보십시오.
사진설명: 전주 교구 성지, 치명자산 성지 순교자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