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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함께 사는 것이 더 행복합니다.


신학생 때의 제 모습은 지금과 아주 달랐습니다. 우선, 당시에는 늘 완벽함만을 추구했습니다. 조금의 실수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그래서일까요? 다른 신부님들이나 선배님들께는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후배들은 힘들었나 봅니다.
몇 년 전에, 한 후배 신부로부터 신학생 때 제가 정말 무서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가까이 가기 힘든 사람이었다고 하더군요. 너무 완벽함만을 추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완벽함을 추구하는 나 자신도 힘들거든요. 그래서 완벽의 삶을 내려놓으려고 힘을 쏟았습니다. 실수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때로는 일부러 실수하기도 하는 약간 불완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수도 하고 남의 실수도 받아주다 보니 점점 사람들과 가까운 관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함께 사는 것이 더 행복합니다.
사진설명: 주님의 승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