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쓰담쓰담’이라는 묵상집을 발행합니다. 갑곶성지 후원자들을 위해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묵상글을 모아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묵상집을 제때 발행하기 위해서는 두 달 전에 한 달 치 글을 모두 써야 합니다. ‘매일 조금씩 쓰면 되지 뭐.’라면서 호기있게 시작했지만, 원고 마감일이 다가오면 늘 초조하고 불안해집니다. 그런데 이 안에서 새로운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집중이 되지 않아서 책 한 권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재미없어서 또 저의 관심사도 아니어서 읽는 것을 계속 미뤄왔던 책입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는 이것 빼곤 뭐든 다 재미가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을 거의 보지 않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할 때는 어떤 방송을 봐도 재미가 있더군요.
하기 싫은 일에 직면했을 때, 억지로 할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때 다른 어렵고 힘든 일을 하면서 전환점을 가져올 필요가 있습니다. 그 뒤에 다시 하기 싫은 일로 돌아와 보면 어떨까요? 이 역시 재미있는 일이 됩니다. 이처럼 하기 싫은 일도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예수님 곁을 떠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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