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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내 편.


‘내 편’이라는 말을 우리는 좋아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무슨 일이 생겨도 든든히 나를 지켜줄 것 같은 ‘내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도 여기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편이 없어졌으니 슬플 수밖에 없습니다. 또 ‘내 편’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사실은 내 편이 아니라 다른 사람 편임을 알게 되었을 때, 커다란 실망과 함께 상대에 대한 분노까지 생깁니다.
이렇게 ‘내 편’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내 편’을 해 줄까요? 부모도 자녀의 ‘내 편’이 안 될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진정한 내 편은 주님뿐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내 편’이 많아지길 바란다면서 우리도 누군가의 ‘내 편’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내 편이 많아지길 바란다면, 나 역시 누군가의 내 편이 되어야 합니다.
사진설명: 서울 가톨릭대학교의 김대건 신부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