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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사순 제2주일 오늘의 묵상중에서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자신은 아무 위험 없이 몰래 숨어 계시면서 대신 아들을 죽음으로 내모시는 무자비하시고 비겁하신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당신과 똑같은, 당신 자신보다 더 소중한 아들과 함께 몸소 고통을 겪으시고 희생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당신 스스로 직접  희생하셨다는 것이 다른 종교의 신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점입니다. 상처 하나 없이 하늘의 권세로 우리를 구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  죽음을 받아들이시면서 우리를 구원하신 상처투성이의 하느님이십니다. 교회도 아버지를 닮아 세상에 나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그 길에서 상처받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랑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기꺼이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2월25일 주일 오늘의 묵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