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믿음
어느 스승과 제자의 대화입니다.
제자: 기도보다 소중한 게 있습니까?
스승: 네 옆에 있는 나무에서 가지 하나만 잘라 보아라. 나무가 살아 있느냐?
제자: 네. 멀쩡합니다.
스승: 이제 뿌리를 잘라보아라. 어떻게 되겠느냐?
제자: 그럼 나무가 죽습니다.
스승: 기도란 무릇 나뭇가지 같고, 믿음은 그 뿌리라 할 수 있다. 믿음은 기도 없이도 존재하지만, 믿음 없는 기도는 허상이다.
형식적인 기도가 믿음 없는 기도는 아닐까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 자신의 열심함만 보이려는 기도는 믿음이 전혀 없는 것으로 결국 말라 비틀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랜 시간 성당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분 말씀을 더 많이 듣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만이 주님의 뜻인 사랑을 실천합니다. 그분께 대한 굳은 믿음이 사랑을 실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진설명: 제주 교구 순례지, 새미 은총의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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