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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저는 잘 지냅니다.


누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누님의 지인이 갑곶성지 미사에 왔는데 제가 너무 살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누님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사실 작년 12월 23일부터 오랫동안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계속되어서 가족 모임 자체를 하지 못했습니다. 몇 달을 보지 못했으니 살이 쪘는지 말랐는지 알 수가 없었겠지요. 그래서 전화를 했던 것입니다.
문득 들은 생각은 살찌는 것이 왜 문제일까 싶었습니다. 그만큼 잘 먹고 잘살고 있다는 증거인데요. 물론 비만이 좋을 리가 없으니 살찌는 것을 걱정하겠지만, 매일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을 하는 저이기에 굳이 걱정할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운동도 하는 사람과 운동만 하는 사람.
먹기도 하는 사람과 먹기만 하는 사람.
어떤 사람이 건강할까요? 운동도 하고 먹기도 하고…. 그밖에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 건강합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다양하게 하고 있으며, 또 규칙적으로 합니다(그래도 살이 찌는 것은 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 잘 지내십시오. 저는 이렇게 살찌면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사진설명: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