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이제 머리가 굳어서 책을 봐도 눈에 안 들어와요.”
이렇게 말한 사람은 30대 초반의 형제님이셨습니다. 100세 시대에 30대 초반이면 젊어도 너무 젊었다고 할 수 있는데, 벌써 공부할 나이가 지난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배움에 나이 탓을 많이 합니다. 머리가 안 돌아가서, 도저히 외워지지 않는다면서 ‘나이’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공부, 자신에게 의미를 주는 공부는 절대로 멈춰서는 안 됩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책 읽기를 힘들어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하루에 한 권꼴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20대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50대를 사는 지금 가능한 일이 되어 있습니다.
배움뿐이 아닙니다. 세상 삶을 살면서 할 수 없는 이유를 얼마나 많이 만들고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면서 겨우 2~30년을 바라본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100세까지도 사는 시대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고, 할 수 있는 이유를 계속해서 찾아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 사랑하며 사는 것, 함께 하는 삶. 이 모두가 가능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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