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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2021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한때 일만 시간의 법칙이 사람들 사이에 퍼졌던 적이 있습니다. 1993년 미국 심리학자 앤더슨 에릭슨이 주장한 이론으로 무슨 일에서든지 일만 시간을 사용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사람들의 의문을 품게 했습니다.
일곱 시간 공부한 사람보다 한두 시간 공부한 사람이 더 높은 점수를 얻고,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앤더슨 에릭슨은 자신의 이론을 수정했습니다. 시간보다 발전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으로 말입니다. 무조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나아질까?’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입니다. 시간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과 질’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예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꾸준히 기도와 묵상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만 시간이 지나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하느님과 같아져서 자기 자신도 전능한 모습을 가질 수 있을까요?
단순히 습관적으로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더 나은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인가?’이고,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방법과 질’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통해 주님께서는 사랑의 삶을 우리에게 전해주십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 하며, 그 사랑을 본받아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큰 사랑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사랑이라고 하시면서, 주님께서 먼저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죽음으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런 사랑을 보게 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종종 방송에서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훌륭한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쓸데없는 행동을 하고 있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존경과 사랑을 표시하면서 우리도 그러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몸으로 보여주신 것은 우리도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더 나은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을까요? 사랑의 길을 가는 것뿐, 다른 정답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의 명언: 모든 행복한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라. 노후에 훌륭한 대비책이 된다(크리스토퍼 몰리).
사진설명: 서로 사랑하여라(정미연 소화데레사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