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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어떤 말을 할 것인가?




회계사 남편에게 아내가 묻습니다.

“여보, 내가 잘 몰라서 그런데, 인플레이션을 아주 쉽게 좀 설명해 주세요.”

남편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해줍니다.

“그러면 내가 쉽게 설명해 줄게. 예전에 당신 몸매가 36-24-36이었는데 지금은 48-40-48이 되었지? 이렇게 당신의 모든 것이 전보다 커졌는데, 당신의 가치는 옛날보다 떨어졌어. 이게 바로 인플레이션이야.”

어떻습니까? 쉬운 설명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듣기 싫은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쉬운 설명보다는 상처받지 않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많은 이가 상처를 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합니다. 문제는 상대방이 이해하리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전혀 그렇게 이해하지 않는데도 말이지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진설명: 최후의 만찬(지거 쾨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