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식 중에 ‘김밥’이 있습니다. 그래서 밥하기 싫을 때는 분식집에 가서 김밥을 사 와서 식사합니다. 사실 김밥은 간단히 먹을 수 있기에 간편식 같지만, 다양한 내용물이 들어 있고 김밥 한 줄에 들어있는 밥의 양도 충분합니다. 두 줄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김밥을 좋아하는 결정적 이유는 추억의 도시락이기 때문입니다. 소풍, 운동회 때면 어머니께서 싸주시는 김밥이었습니다. 이 김밥을 떠올리며 과거를 회상하게 됩니다. 김밥 싸시는 어머니 옆에 서서 김밥 꽁다리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하나하나 먹었던 기억에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요즘에는 김밥집이 많아져서 너무나 흔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억을 하게 하는 김밥은 여전히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늘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사진설명: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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