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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포카칩 감자 北서 생산 검토

입력 2006. 4. 24. 11:48수정 2006. 4. 24. 11:48
[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오리온은 오리온 감자연구소의 씨감자 150톤을 남포항을 통해 북한에 전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씨감자 무상공급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의미와 함께 국내 지형에 맞게 개량해 개발한 감자 종자가 북한의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지를 조사하는 목적도 포함됐다.

오리온은 이번 씨감자 지원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농가에 한정되던 감자생산 계약 재배를 북한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생감자로 생산하는 '포카칩'의 안정적인 원료수급을 위해 지난 87년 대관령에 감자연구소를 설립, 종자 개발을 해왔다. 개발된 종자는 매년 전국 농가에 보급해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에도 일익을 담당해왔다. 포카칩과 스윙칩 등 매출이 확대되자 국내 농가의 생산분만으로는 부족해 북한에서 생산을 검토하게 됐다.

오리온은 앞서 북한동포 식량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한겨레 영농법인의 지원사업에 2억원 상당의 씨감자를 무상으로 지급하며 대북지원에 동참하게 됐다. 오리온이 지원한 150t의 씨감자면 면적 30만평에 1500t의 감자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에 전달된 씨감자는 오리온 감자연구소가 국내지형에 맞게 개량한 '대서'로서 이 종자는 93년부터 오리온의 감자스낵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대서는 일반 감자에 비해 고형분이 높아 맛이 좋은 최고의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상우 오리온 대표는 "씨감자를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해 다소나마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우리가 개발한 감자 종자를 북한 농촌에서 생산해 우리 국민들이 먹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