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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있는 우리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있는 우리


여러분에게 문제를 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는 풍속화의 원조라고 하는 피터 브뤼겔의 ‘시골의 결혼잔치(1568)’를 봐야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긴 시간을 줄 수 없습니다. 딱 15초만 봐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아주 자세히 봐야 합니다.

이번에는 단순한 사각형이 하얀 도화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도 문제를 낼 것이니, 15초 동안 보십시오. 아주 자세히 봐야 할 것입니다.

이제 이 15초의 시간을 생각해보세요. 아마 피터 브뤼겔의 그림을 보는 15초는 짧게 느껴질 것이고, 단순한 사각형을 보는 15초는 길게만 느껴졌을 것입니다.

분주하게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사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그만큼 많은 것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1991년 독일에서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종종 분주함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25%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49%는 일정이 빠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치가 어떻게 변했는지 2001년에 다시 조사했습니다. 35%가 ‘그렇다’라고 대답했으며, 60%는 일정이 빠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빠른 노동의 속도, 장비의 발전, 인원의 증가, 그래서 노동 시간도 줄어들었지만, 더 분주함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많은 것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삶이 필요합니다. 여유로운 삶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사진설명: 우리는 얼마나 용서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