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잘못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고속버스 기사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가면서 안내 방송을 합니다.
“잠시 후, 이 차는 여러분의 목적지인 부산을 향하기 전에 잠시 쉬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안내 방송에 승객들은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그들은 부산이 아니라, 광주로 가야만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승객 자신들은 스스로 잘못 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버스 기사가 잘못 탄 것이었습니다. 버스에는 분명히 ‘광주행’이라는 행선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잘못 탔던 것입니다. 다행히 휴게소에 가느라 잘못된 점을 알게 된 것이지, 안 그랬으면 모두가 광주가 아닌 부산에 갈 뻔했던 것이지요.
우리는 모두 실수할 수 있고, 또 잘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늘 겸손한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면서 살아갈 때,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인 하느님 나라에 서로서로 고쳐 주며 갈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 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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