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게 읽어보라며 보내준 책이었습니다. 원래 공짜로 받은 책은 잘 읽히지 않는데,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인상 깊어서 곧바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당뇨 합병증으로 만성신부전증을 앓게 된 남편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준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이식 전의 감정과 이식 후의 감정을 담담하게 적었습니다. 사실 신장을 이식해준다는 것이 부부관계라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너무 큰 고통과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공여자의 고통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여자 모두가 신장을 이식받고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도 아니랍니다. 또 공여자는 더 이상 개복 수술을 받을 수가 없으며, 여러 암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아내도 급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사랑만으로 이 모두를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식 수술로 인한 인간 육체의 고통도 문제지만, 수여자의 건강이 좋아지지 않고 공여자인 자신도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부는 아주 열심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앙으로 이겨냅니다. 신앙을 통해 사랑이 커지고,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고기잡이에 나선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곧바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은 바로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랐을 때였습니다. 처음 제자들을 부를 때 곧바로 순종했듯이, 주님의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그들은 그물을 던졌고 너무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따르는 사람만이 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주님을 제일 먼저 알아본 것은 요한이었지만, 주님께 먼저 다가가기 위해 호수로 뛰어 들어간 것은 베드로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금 잡은 고기를 몇 마리 가져오너라.”라는 말에 곧바로 응답했던 사람도 베드로였습니다.
처음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리고 예수님과 전교 여행을 함께 하면서 그들은 주님께 대한 사랑이 커졌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배신하지 않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니까요. 그러나 그 사랑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의심하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진짜 사랑을 주님께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오늘의 명언: 주어진 삶을 살아라. 삶은 멋진 선물이다. 거기에 사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나이팅게일).
사진설명: 고기잡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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