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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2021년 4월 27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전 세계의 산림은 완전히 황폐해졌습니다. 그런데 1982년에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산림 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로 우리나라를 뽑은 것입니다.

UN은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를 ‘희생 불가’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격전지는 아니었지만, 한국전쟁으로 완전히 민둥산이 된 우리나라였습니다. 겨울에 난방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기에, 얼어 죽지 않으려면 풀뿌리까지 긁어모아 불을 때야 했던 우리나라였습니다. 당연히 나무가 남아날 리가 없었습니다.

그랬던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4번째로 산림 비율이 높은 나라가 되었고, 영국, 독일, 뉴질랜드와 함께 세계 4대 조림 성공국가로 이름이 등록되었습니다.

UN에서도 희생 불가라고 했던 나라였지만, 우리나라는 커다란 반전을 이루었습니다. 바로 아버지, 할아버지 대의 노력이 지금을 만든 것입니다. 그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 사람의 비판이 많습니다. 꼰대짓을 한다면서 인터넷 안에 많은 비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행했던 큰 노력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함부로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 지도자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 역시 비판이 먼저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기적을 목격했습니까? 그런데도 그들은 믿지 않습니다. 무조건 부정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예수님에게 당신이 그리스도인지 대답하라고 요구합니다. 이를 충분히 말씀하셨고, 행동으로 표징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믿지 않는 것은 들으려고만 하는 것만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주님께서는 단호하게 선포하십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을 사는 우리는 과연 주님의 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주님 말씀을 듣고 따르면서 주님 안에서 참 기쁨의 생활을 하고 있나요?

주님의 양은 비판보다는 굳은 믿음으로 함께 사는데 필요한 것을 먼저 합니다. 서로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해주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이 모습을 성실하게 따르는 사람만이 주님으로부터 “내 양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의 성실하고 충실한 종이 될 수 있도록 부정적인 마음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명언: 무엇이 기다리는지, 무엇이 다가오는지 아무도 모른다. 모든 것은 열려 있다. 그 열림 앞에서 네가 할 일은 단 하나, 사랑하는 일이다(김진영).


사진설명: 지거 쾨더, 착한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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