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바느질 할 일이 있었습니다. 수단의 단추가 떨어질 듯 말 듯 해서 먼저 서랍의 반짇고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실을 바늘에 꿰려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글쎄 바늘구멍이 잘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어른거려서 도무지 바늘구멍에 실을 끼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제게 바늘구멍에 실을 끼워달라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진짜로 잘 보이지 않아서 끼워달라는 것이었는데, 어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귀찮아서 그러신다고…. 이것도 못 끼우냐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서 마지못해 끼워드렸습니다.
현재 저는 노안이 와서 잘 보이지도 않고 집중도 잘 안 됩니다. 비로소 어머니의 나이가 되어보니 이제야 이해하게 됩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렵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할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입장 바꿔 생각하지 못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하고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사진설명: 성령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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