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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질문을 던지세요.


두 사람이 싸우고 있습니다. 서로 레몬을 갖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레몬은 딱 한 개. 이 레몬을 원하는 사람은 두 사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한 명이 포기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둘 다 레몬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 둘의 모습을 본 어떤 분이 그들에게 왜 레몬이 필요한지를 묻습니다. 한 명은 레몬 향수를 만들려 했다고 말합니다. 다른 한 명은 레모네이드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 질문으로 인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향수는 레몬 껍질로 만들고, 레모네이드는 껍질을 뺀 알맹이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요구를 제대로 질문하지 않는 우리입니다. 지레짐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법이 없다며 단정을 짓습니다.
주님께도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 안에서 질문을 던져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을 주신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진설명: 기도하시는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