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꼬마 아이가 장난감 블록을 정성껏 쌓고 있었습니다. 온 정신을 블록 쌓기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지나가다가 실수로 이 블록을 쓰러뜨렸다면 어떻게 될까요? 긴장의 순간입니다. 아이의 반응은 과연 어떠할까요?
정성을 쏟아 쌓고 있는 블록을 쓰러뜨렸다고 펑펑 울고불고 난리가 날 것 같지만, 뜻밖에도 아이는 오히려 좋아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블록을 쌓는 목적이 블록을 쓰러뜨리는 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블록 쓰러뜨리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으니, 누가 쓰러뜨려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자신의 놀이에 함께 하는 줄 알고 더 좋아했던 것입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아이의 반응을 떠올리며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모든 사람이 돈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정적 손실을 보면 큰 상처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목적에 ‘돈’이 들어있지 않다면, 재정적 손실은 중요한 걸림돌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세상 삶 안에서만 필요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늘 나라에서 필요한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지 않을까요?
사진설명: 요한복음 17장 21절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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