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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영성 ㅣ 묵상

균형감각 만들기.


저는 침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말한다면 아주 간단합니다. 침대에서 자주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디 여행을 가서도 침대가 넓지 않으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침대는 이런 이유로 편하지 않은 잠을 자게 합니다.
보통 잠을 잘 때, 50번 이상을 뒤척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일반 어른은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가며 뒤척이지만, 아이는 한 방향으로 뒤척이기에 침대에서 종종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몇 차례 떨어지면 몸이 기억해서 균형감각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그럴까요?
솔직히 몇 차례 떨어지다 보니 특단의 조치를 많이 취했습니다. 이불 양옆을 침대에 묶어서 위로만 이불에 들어갈 수 있게 한 적도 있고, 지금처럼 침대를 치워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균형감각이 생기지 않았나 봅니다. 떨어져야 균형감각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를 아예 피하려고만 했던 저였던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침대 위로 올라가서 균형감각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고통과 시련도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삶의 활력소와 함께 자신을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삶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사진설명: "평화가 너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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