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를 아십니까?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고, 동물원에 가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타조 농장도 인기라고 하더군요. 타조는 조류이지만 키가 2.4m나 되고, 무게도 155kg 정도 됩니다. 날개는 퇴화하여서 날 수 없지만 달리는 속도가 빨라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말의 속도가 60~70km/h이기 때문에, 말보다도 빠른 속도입니다. 여기에 발길질은 얼마나 쎈지 발길질 한 번에 커다란 동물을 단숨에 죽일 수도 있습니다.
빠르고 엄청난 발길질이 있는 타조입니다. 그런데 겁이 많아서 맹수에게 쫓기면 같은 곳만을 뱅뱅 돌다가 모래나 바위틈에 고래를 처박습니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타조 같은 모습을 취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심리학 용어 중에 ‘타조 콤플렉스’가 있더군요. “나는 못 해. 나 같은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어?”라고 하면서 외부세계를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자기주장을 못 해서 타조처럼 같은 곳만 맴돌며 그러다가 고개를 처박으며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도 최악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나만의 장점이 있으며, 할 수 있는 것도 너무 많습니다. 타조처럼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주님 뜻에 맞게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펼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빵의 기적을 본 뒤에 예수님을 쫓아 옵니다. 왜 쫓아 왔을까요?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가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무엇인가를 얻을 생각만 가지고 주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은 육체의 양식에만 쏠려 있었습니다. 자신은 능력과 힘이 없으니, 주님께서 알아서 해줘야 한다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신 것은 그들이 덧없는 양식이 아니라 영원한 양식을 추구하게 하려는 뜻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 주님을 기억하면서 주님의 뜻에 맞게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펼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명확하게 알려주십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주님을 믿는 사람은 주님과 늘 함께하기에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갖게 됩니다. 큰 힘을 가지고 계신 주님이 내 편인데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할 수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 대한 믿음은 곧 하느님의 일이라고 하십니다. 그만큼 믿음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명언: 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책임을 다하면 꼭 성공한다(데일 카네기).
사진설명: 빵과 물고기의 기적, 김옥순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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