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은 게으르고, 몸은 함부로 놀려서, 그저 놀고 편한 것만 생각하고 구속받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2. 늘 부산스럽게 뭔가를 하고 가만히 있지 못해서 고요하게 자기를 추스르지 못하고, 분주히 움직이며 남과 수다 떠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3. 남 따라 하는 걸 좋아하고 남과 다른 것을 싫어해서 세속에 잘 동화되어 자기 자신을 수양해서 변화해 보려 하다가도 남과 부딪히게 될까 두려워한다.
4. 문장을 잘 써서 한때의 명예를 얻는 데에 취하고, 경전을 표절해서 겉만 그럴싸하게 꾸민다.
5. 글씨와 편지에 공을 들이고, 악기 연주와 술 마시기를 일삼아 유흥을 즐기면서 이걸 스스로 ‘운치있는 삶’이라 말한다.
6. 한가한 사람들과 게임을 즐기고, 종일 먹기를 탐하고 내기를 일삼는다.
7. 부귀를 부러워하고 빈천을 싫어하며, 보잘 것 없는 옷과 음식을 매우 부끄러워한다.
8. 기호와 욕망에 절제가 없고, 돈과 이익과 놀이와 연애에 탐닉한다.
500년 전의 글이지만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필요하지 않나요?
사진설명: 생명의 빵이신 주님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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